레버리지효과 - 부채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부채의 또 다른 의미 - 기업지배-
오늘은 기업 부채에 대해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오늘날의 기업은 부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규모의 산업이란 말이 있듯이 거대한 자금이 소요되어야
설비와 시설이 가능하듯 여러 곳의 자금이 모여
하나의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으니깐요
부채와 관련된 재무용어 중 래버리지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1] 다음 재무상태표를 볼까요?
서울기업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자산 100억 |
부채 50억(이자율 10%) |
자본 50억 | |
자산총계 100억 |
부채와 자본 총계 100억 |
위의 표에서 보듯 서울기업의 재무상태표는 위와 같습니다.
가정을 몇개 해 보겠습니다.
1) 올해 영업이익 20%
2) 평균이자율 (10%/년)
3) 법인세 무시
위와 같은 가정에 의하면
서울기업의 영업이익은 20억 (100억 * 20%) 입니다.
부채를 제공한 채권자에게 이자로 5억(50억 * 10%)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영업이익 중 나머지 15억은 주주의 몫이 되겠죠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총자산 영업이익률은 20 % (20억/100억) 이지만
자기자본이익률은 30%(15억/50억) 이 됩니다.
즉 총자산영업이익률보다 평균이자율이 높다면 주주에게 귀속되는
자기자본이익률은 훨씬 커지게 되죠.
이번엔 경기가 불황이라는 가정으로 영업이익만 바꾸겠습니다.
긴 설명 필요없이 정리하면
가정
1) 영업이익 하락 20% --> 5%
서울기업
영업이익 20억 --> 5억으로 감소
이자비용 5억 --> 5억 (이자율변동 없으므로)
주주이익 15억 --> 0원 으로 감소
즉 자기자본이익률이 30%에서 0%로 감소하였습니다.
총자산영업이익률은 20%에서 5%로 감소했지만
자기자본이익률은 30%에서 0%로 감소하였습니다.
[2] 만약 같은 조건에서 부채비율이 더 커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 날까요?
부산기업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자산 100억 |
부채 80억(이자율 10%) |
자본 20억 | |
자산총계 100억 |
부채와 자본 총계 100억 |
이번엔 같은 조건에 부채만 80억을 가진 부산기업을 분석해 볼까요?
다시 한 번 가정을 정해보면
1) 올해 영업이익 20%
2) 평균이자율 (10%/년)
3) 법인세 무시
위 3가지 가정이었죠
그리고
영업이익이 5%로 떨어진다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동시에 알아보겠습니다.
<< 부산기업 >>
|
영업이익 20% |
영업이익 5% |
영업이익 |
20억 (100억 * 20%) |
5억 (100억 * 5%) |
이자비용 |
8억 (80억 * 10%) |
8억 (80억 * 10%) |
주주이익 |
12억 |
-3억 |
총자본영업이익율 |
20% |
5% |
자기자본이익률 |
60% |
-15% |
위의 정리된 표로 확인 할 수 있듯이
서울기업과 총자본 영업이익률은 같습니다.
다만 영업이익 20% 이상 발생한 호황기에는
서울기업의 자기자본수익률은 30%인 반면 부산기업은 60%가 되었으며
영업이익 5%로 하락한 불황기에는
서울기업의 자기자본수익류은 0%이나 부산기업은 -15%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같은 조건에서 부채의 규모에 따라 자기자본수익률이 확대 또는 축소되는
과정을 지렛대처럼 작용한다하여 레버리지효과(손익확대효과라고 합니다.)
주주입장에서 보면 부채사용으로
적은 자본으로 기업을 지배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호황기에는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부채 사용의 매력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만큼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으며
불황기에 기업들이 줄 도산하는 이유가 바로 이 레버리지 효과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