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금리 돈을 맡기면 돈을 빼간다고?

일본에서 사상 첫 (-) 금리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즉, 은행에 돈을 맡기면 시간이 지날때마다 마이너스금리를 받게 되는데 이 말은 원금에서 조금씩 수수료 명목으로 돈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저축을 했는데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은 은행에 돈을 넣지말라는 뜻인데.... 이쯤되면 일본은행이 왜 마이너스 금리를 선택했는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개인과 거래하는 일본 시중은행의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렇게 될 경우 모든 사람들이 금고나 장롱에 돈을 넣어 두게 되겠죠. 우리나라 한국은행처럼 일본 중앙은행, 즉 일본은행에서 시행하며 일본은행과 거래하는 일반은행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는 뜻입니다.

일본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일반은행은 법정지불금(예금자보호를 위한) 이상으로 맡기는 금액에 대해 마이너스금리가 적용되어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즉, 돈을 그냥 가지고 있던 다른 곳에 빌려주든 아니면 또 다른 곳에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이런 논리로 시중은행은 대출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돈을 풀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 설비투자와 소비증진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결국 마이너스 금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함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통틀어 양적완화라고 합니다. 즉 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것인데 양적완화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국채매입을 통한 방식이며 얼마전에 진행 된 통화 공급량 조절 역시 또 다른 방안 중에 하나입니다. 이에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라는 새로운 양적완화를 도입한 것입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국채매입, 통화조절, 금리조절이라는 3가지 양적완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체하겠다는 것입니다. 조절할 수 있는 변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으며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 도입하는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금융시장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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