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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지는 장면
홍추리
2013. 4. 5. 13:07
갑자기 생각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지는 장면
이제 곧 어버이날이 올텐데요
문득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이 생각나 올립니다. ㅋ
영화 건축학 개론의 거의 마지막 장면인데요
엄태웅과 한가인, 이재훈과 수지가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결국 태웅은 결혼할 사람과 외국으로 떠나기 전 어머니와 대화가 시작됩니다.
영화 내용 즉 태웅의 어머니는 아들을 뒷바라지 하며 평생 순대국을 운영하십니다.
태웅은 이제 좀 여유로우니 다른 곳에서 사셔라 편하게 사셔라 하는 장면으로
티격태격하는 중입니다.
태웅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태웅엄니는 이렇게 사는게
편하다고 말씀하고 계시죠
그런데..
태웅에 눈에 들어오는 어머니의 옷..
그 옷은 바로 자신이 어릴적 입기 싫어 버린 옷이었습니다.
GEUSS 원래는 GUESS 죠
이 옷이 싫었던 이유는 좋아하는 여자 수지(한가인)양과 선배 사이에 입고 나갔다가
놀림을 받고 안 입겠다고 던져버린 옷이죠 (초반에 나옴)
알 수 없는 슬픈 배경음악과 함께 나온 이 장면..
"이런 !! 욜라 씁쓸하네.."
이런 얼굴로 담배를 피우는 태웅
첫사랑의 아쉬움을 달래는 영화지만 이 장면도 나름 생각이 많아지는 장면이죠 ㅡ.ㅡ;;
결국 어릴 적 자신이 부신 문을 고쳐보려다
엄니에게 미안한 마음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태웅
우리도 어쩔 수 없이 태웅처럼 눈물을 흘리겠지만
오늘은 어머니께 다들 전화한 통 하시는 날이 되시길...